사회
'워터파크 성추행' 미군…외교부, 미국에 수사협조 요청
입력 2014-06-02 14:00  | 수정 2014-06-02 15:22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경기도의 한 워터파크에서 미군이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말리는 직원까지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들 미군에 대한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자 외교부가 나서 미국 측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경기도의 한 물놀이 공원입니다.

술에 취한 외국인 남성들이 난간에서 서로 밀치며 장난을 치는가 하면,

다리 아래 물놀이하는 사람들에게 음료수를 뱉기까지 합니다.

물놀이 공원 측은 주한미군 2사단 동두천캠프 소속 준 하사관 25살 M씨 등 3명이 공원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말리려는 남자 직원을 폭행하기까지 해 결국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변호사 선임을 요구하자 경찰은 미군부대에 이들의 신병을 넘겼습니다.

이후 경찰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자 결국 외교부가 나섰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아직까진 협조가 잘 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국 측에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2사단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외교부는 미군의 처리 과정을 지켜보고 추가 입장을 전달하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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