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스크림 한두 개만으로 당분 '과다 섭취'
입력 2014-06-02 13:50 
【 앵커멘트 】
하루에 아이스크림 한두 개만 먹어도 당분 섭취량이 기준치를 훌쩍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팥빙수 제품들은 제조사와 상관없이 당분 함량이 가장 높았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입 베어 먹고 비벼 먹고 떠먹고.


일찍 찾아온 더위를 식히려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아이스크림 제품에 당분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판 중인 아이스크림 80종에 들어 있는 평균 당분 함량은 18.5g.

각설탕 6개가 녹아있는 셈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권고치(25g)의 74%에 달합니다.

차가운 제품은 미각이 단맛을 덜 느끼므로, 제조사마다 더 많은 설탕을 넣어서 달달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형별로는 스틱바보다 컵이나 콘 형태가, 재료별로는 단팥과 찰떡이 들어간 팥빙수 제품의 당분 함량이 특히 높았습니다.

별 생각 없이 한 개, 두 개 먹는 사이 당을 과잉 섭취할 수 있습니다.

과다한 당 섭취는 비만과 당뇨, 충치 등을 유발하므로 적정량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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