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중, 6자회담 재개 조건 협의중"
입력 2014-06-02 13:50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내일 새벽 워싱턴에서 만나 북핵 문제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조율합니다.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6자회담의 해법이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3일) 새벽 2시쯤 미 국무부에서 이뤄집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수석대표 회동을 통해 북일 납치자 문제 협상 등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한 만큼 6자회담 재개 조건에 대한 중국 측의 변화된 입장도 함께 논의될 전망입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워싱턴에 도착한 직후 "한·미·중 3국이 적절한 대화재개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말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6자회담의 우선 재개를 적극 주장해 왔고, 한-미 양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한다고 맞서왔습니다.

따라서 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두고 세 나라가 절충점을 찾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대신 일본과는 납치자 문제를 두고 밀월 관계를 맺고 있어, 중국의 중재안이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