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늘었지만 순이익 줄었다
입력 2014-06-02 12:05 

올해 1분기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 협의회가 공동 배포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4사업연도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973사 중 60사를 제외한 913사의 영업이익은 1조2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조1574억원으로 6.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조8651억원으로 2.36% 늘었다.
특히 상장사들이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보여주는 매출액 순이익률은 하락해 국내 상장기업의 수익성 악화 흐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개별·별도기준 4.91%로 전년 동기 4.65%보다 0.26%포인트 상승했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4.91%에서 4.47%로 0.44%포인트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두드러진 순이익 상승률(132.02%)를 기록한 가운데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전기·가스·수도 역시 두 자릿수 늘었다. 반면 금융, 유통서비스, 제조, IT 업종의 순이익은 하락했다. IT업종의 경우 반도체 관련사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14.8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0.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부가 10.06% 증가한 반면 우량기업부(-3.59%)와 중견기업부(-44.66%)는 전년 동기에 비해 순이익이 쪼그라들었다. 기술성장기업부는 매출액은 늘었으나 적자가 지속됐다.
분석대상기업 913사 중 641사가 흑자를 올린 반면 272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연결기준으로는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716사 중 50사를 제외한 666사의 경우에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3%했으나 순이익은 12.95% 감소했다. 매출액은 5.03% 늘었다.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11.84% 떨어진 9444억원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666사 중 451사가 흑자였고 215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아래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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