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수면효율 78% 그쳐
입력 2014-06-02 10:55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 10명중 8명은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을 자려고 누우면 다리 한쪽이 쑤시는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 잡아당기는 느낌이 드는 증상으로 원인이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뇌의 화학물질인 도파민 불균형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강승걸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팀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호소한 2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환자들의 수면 효율은 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정상적으로 자는 일반인은 약 85~90%의 효율을 보인다.
환자들의 수면시간은 5.7시간(340.3분)으로 입면 후 각성시간은 86.8분에 달했다. 수면의 단계로 봤을 때는 비교적 얕은 수면 단계인 N1이 16.5%, N2가 59.5%로 전체의 76%을 차지했다. 꿈꾸는 단계의 수면인 렘수면은 20.5%로 비교적 정상범주였다. 운동억제검사를 통해 나타난 1시간 당 3초 이상 미세각성 상태를 나타내는 각성지수는 21.6회였다.
강승걸 교수는 "수면장애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이 개선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수면의 질이 현저하게 저하될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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