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돌싱女 34%, "결혼생활 중 외도행적 들킨 적 있다"
입력 2014-06-02 10:05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 남성 10명 중 3명, 돌싱 여성 3명 중 1명 이상이 결혼생활 중 배우자에게 외도 행적을 들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5월 26일부터 5월 31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애인과의 외도 행적이 배우자에게 들켜서 곤혹스러웠던 경험 유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없었다'고 답한 비중이 71.9%,'있었다'는 대답은 28.1%였으며 여성은 '없었다'가 65.7%, '있었다'는 34.3%의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결혼생활 중 애인과의 외도 행각을 더 많이 들켰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여성들의 사회생활 증가 및 지위 향상과 함께 남성 못지않게 외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해 준다"며 "아내들이 귀가가 늦어지는 등 가정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남편에게 뒤를 밟히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애인과의 외도 행적이 배우자에게 들켜서 곤혹스러웠던 경험'에 '있었다'고 답한 경우 무엇을 들켰습니까?"라는 질문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에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옷에 묻은 화장품'을 들켰다는 대답이 31.8%로 가장 높았고 '문자, 전화, 카톡 등 통신내역'과 '자동차에 남긴 애인 흔적', '영화, 연극표' 등의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애인에게서 받은 선물'이 들켰다는 비중이 41.3%로 가장 높았고 '문자, 전화, 카톡 등의 통신내역'과 '데이트 현장 발각' 및 '자동차에 남긴 애인 흔적'등의 순이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가 전혀 눈치채지 못한 본인의 가장 큰 비밀'을 묻자 남녀 모두 '급여 삥땅'을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결혼생활 중의 외도'와 '혼전 성경험'을 각각 2위와 3위로 꼽았고'신체, 건강상 비밀'이 큰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여성은 '혼전 성경험'으로 답한 비중이 두 번째로 많았고 '신체, 건강상 비밀'과 '결혼생활 중의 외도'가 뒤따랐다.
조사를 실시한 비에나래 관계자는 "기혼자들 중에는 배우자에게 발각되지 않는 외도도 많아 실제 외도 경험자는 상기 1번 설문 결과보다 훨씬 더 많다"라며 "특히 평소 사회활동이 많고 귀가도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늦은 남성들은 외도를 은폐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