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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G시네마’③] “G시네마로 문화적 편식 바꿔가고 싶다”
입력 2014-06-02 09:18 
[MBN스타 손진아 기자] 이제 매일매일 가까운 곳에서 다양성영화를 볼 수 있어요.”

관객들은 다양성영화를 접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다. 직접 다양성영화전용관을 찾아가거나,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하는 시간을 찾아 상영시간에 맞춰 극장을 찾아야 한다.

특히 지방인들은 다양성영화를 만날 기회가 더욱 낮았다. 각 지역에서 운영되는 다양성영화전용관이 적을뿐더러, 다양성영화를 상영조차 안하는 극장도 다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영상위원회가 뭉쳤다. 바로 한국영화의 발전과 영화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사업을 시행한 경기도와 경기영상위원회의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다.

G시네마는 경기도내 8개 시․군에는 멀티플렉스 4개관과 공공시설을 복합문화공간을 활용한 5개관에서 다양성영화를 상영해왔으며, 올해는 11개관을 운영, 추가 개관예정이다.

영화인들이 다양성영화를 소개할 기회를 주는, 관객에게 다양성영화를 접할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는 G시네마. 경기도 문화산업과 장봉수 콘텐츠기반팀장과 김나윤 주무관은 G시네마 탄생 배경, 목표 등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Q. G시네마가 설립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A.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한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인들을 만난 적이 있다. 영화인들에게 필요한 게 뭐냐고 물었더니 작은 영화를 틀 수 있는 관이 경기도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시 경기도에 다양성영화전용관이 없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G시네마에 대해 계획하고 예선을 세워나가며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어떻게 보면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바로 접목시킬 수 있는 좋은 사례가 아닌가 싶다.

Q. 그렇게 만들어진 G시네마의 장점은 무엇인지.

A. 다양성영화는 상업영화나 큰 영화 발전하는 밑바닥(바탕)이 되지 않냐. 경기도는 기초토대에서부터 영화인들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영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G시네마다. 영화 대작을 만드는 감독들이 무명부터 시작하는데, 거장들이 나오는 이면에는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 그게 독립영화나 단편영화를 만들면서 이름도 얻게 되고 하는데, 그런 영화의 근간이 될 수 있는 다양성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Q. G시네마 지원 상황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A. 영화관을 지원하는 것과 영화의 대안적인 배급체계를 운영하고 영화의 개봉을 지원하고 재개봉관까지해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11일에 처음 G시네마 상영관으로 4개관을 열었다. 올해는 11개관 운영할 예정이다.

Q. G시네마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A. 일단은 가장 중점을 두었던 건 다양성영화 노출이 많이 될 수 있게 하자였다. 관객이 매일매일 언제, 어느 시간에 가까운 곳에 가면 이 영화를 볼 수 있다라는 ‘접근성에 중점을 갖고 시작했다. 서울을 가야만 다양성영화를 볼 수 있던 부분을 우리집 근처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요즘 극장에 가보면 혼자 영화를 보러 오는 관객도 있고, 고정관객도 있는 것 같다.

Q. 매달 다양성영화를 여러 편 선정하고 있다. 선정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

A. 매월 다양성영화 극장을 잡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진행, 계획 되고 있다라며 인터넷으로 공모를 한다. 이를 받아 교수님을 비롯해 영화감독, 배급 관계자 등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위원회에서 회의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다. 작년의 경우, 총 69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이중 40편이 선정돼 상영됐다. 영화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하고 있다.

Q. G시네마가 운영된 지 1년이 좀 넘었다. 영화인이나 관객들의 피드백 상황은 어떠한가.

A. 영화인 같은 경우엔 아주 긍정적이다. 어떻게 그런 획기적인 일을 했냐고들 한다. 어떤 감독님은 G시네마가 만들어진 걸 ‘사건이라고 평해주기도 했다. 관객 같은 경우에도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에 다양성영화를 만날 수 있다라는 평이다. 다양성영화가 상영되는 시간엔 최대한 많은 영화를 보여주려고 하니깐 좋아하시는 것 같다.

Q. G시네마 운영의 향후 계획과 목표는 어떻게 되는가.

A. 영화 한류의 근간이 되는 사업임을 확실하게 인식을 하면서 최대한에 영화 개봉편수를 많이 발굴하는 게 목표다. 좋은 작품이 많이 접수 되서 자꾸 노출이 되도록 하고 있다. (상영되는) 기회가 많아지면 제작도 활발해지고 관객들은 볼 수 있는 선택권이 많아진다. 그러다보면 문화적 편식 현상을 바꿔갈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영화산업발전에 기반하는 게 목표가 아닌가 싶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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