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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돌발행동에 오지환 `어쩔 줄 몰라`
입력 2014-06-02 08:54 
사진=방송화면 캡쳐
우규민 오지환
우규민(29·LG)의 덕아웃 감정폭발 사건이 야구팬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우규민은 지난 1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등판해 4 1/3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5사사구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문제는 우규민의 강판과정에서 일어났다. 우규민은 팀이 2-3으로 뒤진 5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강정호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윤석민의 땅볼 타구를 잡은 오지환이 3루에 공을 뿌렸는데, 악송구가 되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했다.
이 때 유원상과 교체된 우규민은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화를 참지 못하고 글러브와 물병을 집어던져버렸다. 기록에 대한 불만인지 오지환의 수비에 대한 불만인지 모를 행동이었다. 윤석민의 타구가 내야안타로 기록된 것에 대해 기록실에 어필했지만 결국 내야안타로 인정돼 자책점이 높아졌다. 오지환의 온연한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 후 실책인 원히트원에러로 인정된 것이다. 이후 유원상이 승계주자 한명을 더 들여보내 우규민의 자책점은 추가됐다.
우규민의 행동 이후 카메라는 곧바로 오지환을 비췄는데, 오지환은 머쓱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야구팬들은 팀케미스트리를 해치는 행동이라고 우규민을 비난하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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