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 대동강의 쑥섬을 방문해 이곳에 '과학기술전당'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을 '쑥섬 개발사업' 현지지도에서 "과학기술지식 보급에 대한 수요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당에서는 인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쑥섬에 현대적인 과학기술전당을 일떠세우기로(건설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쑥섬은 1948년 김일성 주석이 남북 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개최한 곳으로, 혁명사적지와 유원지가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쑥섬을 "과학의 섬으로 전변시키자"며 "쑥섬에 건설하고자 하는과학기술전당은 인류가 이룩한 과학기술성과 자료들을 숫자화해 보존관리하는 종합적인 자료구축기지인 동시에 각이한 자료들을 망(전산망)을 통해 임의로 볼 수 있게하며 정보공유, 정보교류도 할 수 있게 하는 다기능화된 과학기술봉사기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쑥섬 개발사업은 나라의 전도와 관련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쑥섬을 지나는 '충성의 다리' 보수공사와 홍수 방지를 위한 호안공사, 원림 조성을 위한 식수사업 등도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의 쑥섬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태복·최룡해 노동당 비서,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이 동행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대동한 김 제1위원장은 "6·1절을 맞이한 원아들이 보고싶어 왔다"며 아이들의 볼을 어루만지고 자신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아이들에게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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