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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강정호 ‘백투백홈런’…넥센 필승공식
입력 2014-06-01 21:19 
넥센이 1일 LG전에서 박병호, 강정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8-4 승리를 거뒀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박병호(28)-강정호(27)의 백투백 홈런이 넥센의 승리를 불러들였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선발 밴헤켄이 6이닝 1실점 호투한 것도 큰 요인이지만 장단 13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역할을 한 타자들은 4번타자 박병호와 5번타자 강정호였다. 이들은 팀이 0-1로 뒤진 3회 첫 타와 2번째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전세를 역진시킴과 동시에 경기 흐름을 넥센으로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박병호와 강정호는 모두 상대선발 우규민의 커브를 공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박병호는 상대 선발 우규민과 3B-2S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8구째 122km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강정호도 우규민이 4구째 121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연결시켰다. 이후 넥센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도 경기 후 박병호, 강정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고 인정할 정도.
이들의 연속타자 홈런은 지난달 27일 목동 SK전 이후 올 시즌만 벌써 2번째. 당시 넥센은 10-5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날 까지 이들의 백투백 홈런까지 승리의 파랑새인 셈이다.
경기가 끝난 뒤 박병호는 팀이 지고 있던 상황에서 따라붙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지금의 좋은 페이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도 0B-2S 상황 스트라이크 치려고 집중했는데 마침 실투해서 홈런이 나왔다. 내 홈런으로 선발투수 밴헤켄이 편하게 던질 수 있던 것 같아 기쁘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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