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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감독 “한국 압박 강했다”
입력 2014-06-01 18:54 
비에이라 감독(왼쪽)은 한국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고 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쿠웨이트의 조르반 비에이라 감독이 말을 아꼈으나 이광종호에 대해 호평을 했다.
비에이라 감독은 1일 한국 U-23 대표팀에 1-2로 패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반 내내 한국에 밀렸다.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의 압박이 매우 강했고 이 때문에 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전반 내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쿠웨이트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면서 에둘러 한국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한 셈이다. 다만 비에이라 감독은 좀 더 구체적으로 한국의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쿠웨이트 감독으로 다른 팀에 대해 말하기는 곤란하다”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과 다르게 쿠웨이트는 A대표팀이었다. 태국 원정을 마치고 한국에 넘어온 쿠웨이트에는 알 무트와(카드시아) 등 A대표팀 선수들이 포함됐다.
쿠웨이트는 전반 19분 김승대(포항)에게 선제 실점을 한 뒤 전반 39분 알하제리(살미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결승골을 헌납했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쿠웨이트도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특히, 1-1로 맞선 후반 7분 파락(카즈마)가 역습에서 맞이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비에이라 감독도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반에 비해 후반 경기 내용이 괜찮았기에 더욱 그러했다. 비에이라 감독은 재정비를 한 후반에는 공간도 많이 허용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 다만 조직적이고 매끄러운 경기를 하기 위해 시간과 경험이 부족했다. 좀 더 좋은 조직력을 갖춘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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