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5월 아파트 거래량 30% 급감
입력 2014-06-01 17:29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6일 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6~8월 거래도 주춤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매매시장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853건(잠정)으로 4월 8534건 대비 31% 급감했다. 3월 거래량 9485건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5월 거래량은 계절적으로 거래가 가장 적은 1월 거래량(5545건)을 겨우 넘어선 수치다.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으로 작성된 통계다.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5월 거래량은 실제 대부분 3~4월에 계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의 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다는 사실이 그대로 입증된 셈이다.

25개 자치구 중 4월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곳은 전무했다. 특히 중랑구(-61%)와 종로구(-48%), 강동구(-41%) 등의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강남3구 중에서는 송파구(-38%)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33%, -28%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의 단독ㆍ다가구주택 거래량은 1144건으로 4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 거래량은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서울 단독주택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다세대ㆍ연립주택 거래량도 4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3000건을 무난히 넘기며 지난해보다 평균 거래량이 늘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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