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라톤 영웅' 서윤복 일대기 나왔다…'마라토너 서윤복' 인기
입력 2014-06-01 15:52 
'마라토너 서윤복'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자 서윤복(91) 씨의 일대기를 담은 '마라토너 서윤복'이 출간됐습니다.
모교인 숭문중고등학교총동문회가 펴낸 이 책은 당시 우승 소식을 전한 한국의 신문들과 미국의 '보스턴 선데이 글로브' 등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기사·사진, 본인이 직접 쓴 글들이 연대기별로 정리돼 있습니다.
서윤복씨는 보스턴 대회 첫 동양인 우승자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대표 마라토너로 세계체육사에 기록돼 있습니다.
해방 직후인 1947년 한국인 최초로 출전한 보스턴마라톤에서 2시간25분39초로 당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함으로써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고 손기정씨에 이어 두번째로 세계대회를 제패했습니다.

이 후 서씨는 1949년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이래 육상경기연맹의 이사·부회장 등을 비롯해 1978년부터 4년간 대한체육회 이사를 맡는 등 체육행정가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한국마라톤 재건 후원인(1978~1990)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강사(1991~2001)로 마라톤 육성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성규 숭문총문회장은 "서윤복 선수의 생애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해보고 싶었다"며 "서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진정한 마라톤 영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숭문총동문회는 오는 8월15일 광복 67주년을 맞아 영문-중문-한글 홍보판 일대기를 펴내 서윤복씨가 세운 '글로벌 코리아'의 뜻을 해외에 전파할 예정입니다.

최은수/eunso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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