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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서 500만달러 뇌물수수”
입력 2014-06-01 14:33 
월드컵 우승트로피.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카타르가 로비 활동을 벌였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카타르가 거액의 뇌물을 앞세워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의혹 많은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 과정에 부정한 방법이 개입됐다는 새로운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카타르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FIFA 관계자들에게 비밀리에 뇌물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선데이 타임스는 총 500만달러의 뇌물이 오갔으며, 이와 관련한 이메일과 편지, 은행 거래명세서를 입수했다”라고 했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12월 FIFA 집행위원회를 통해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 일본, 미국, 호주가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첫 중동 개최 명분을 내세운 카타르에 밀렸다.
하지만 이후 카타르의 개최 선정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6월 개최가 힘들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제프 블래터 FIFA 회장도 카타르에 개최권을 준 건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원 카타르의 로비로 FIFA가 굴복했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 이에 카타르와 빈 함맘 전 회장은 FIFA 집행위원들에게 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선데이 타임스는 이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언론은 빈 함맘 전 회장이 개최국 선정을 하기 1년 전부터 로비 활동을 벌였다”라고 전했다.

‘선데이 타임스가 확보한 문세에 따르면, 빈 함맘 전 회장은 거액의 뇌물을 주고서 아프리카 지역에 카타르의 지지를 부탁했다. FIFA 집행위원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으나 지역 분위기를 조종했다는 것이다.
이 언론은 이와 관련해 빈 함만 전 회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 하마드 알 압둘라가 답변을 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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