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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앨범 뒤적이기] 재킷부터 노래까지…아이유 ‘꽃갈피’, 추억 속에 빠지다
입력 2014-06-01 14:01 
디지털 음원시장이 발전되면서 앨범을 사는 일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굳이 앨범을 사지 않아도 음악 사이트에 들어가 노래를 클릭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앨범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앨범 뒤적이기는 앨범 속에 있는 재킷, 땡스투 등을 통해 음악 이외의 또 다른 매력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송초롱 기자] 상큼한과 발랄한 이미지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칭호를 받던 아이유가 80년대 히트 곡들을 재해석, ‘꽃갈피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했다.

80년대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유시인 조덕배의 ‘나의 옛날이야기를 필두로, 그는 故 김광석의 ‘꽃,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산울림의 ‘너의 의미, 故 김현식의 ‘여름밤의 꿈,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 등 댄스, 포크, 발라드 등 시대가 흘러도 빛을 잃지 않는 다양한 명곡들의 감성을 재해석했다.

과거의 명곡을 재해석한 만큼, 앨범 역시 과거로 돌아가 대중의 향수를 자극했다. 코팅이 되지 않은 종이, 원고지 형식의 재킷, 복고풍의 재킷 사진까지 아이유의 이번 앨범을 보고 있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로 돌아간 기분이다.

◇ 원고지와 종이박스의 만남

‘꽃갈피 앨범의 전체적인 패키지는 종이 박스로 이뤄져있으며, 글씨는 원고지 속에 들어가 있다. 컴퓨터의 발달로 원고지를 쉽게 볼 수 없는 현대사회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원고지는 과거의 추억을 자극한다. 요즘 세대에게는 새로운 형식의 디자인으로 다가온다는 평이다.

또한 아이유는 노란 원피스를 입고 추억 속 책방을 배경으로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의 미소는 과거로 놀러온 대중들을 반기는 기분이다.

◇아이유에게 이런매력이?…귀여움 벗고 고혹미 입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수록곡 마다 새로운 느낌의 여성상으로 변신한 것. 그는 청순한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매혹적인 빨간 드레스를 입고 섹시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뿐만 아니라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파트에서는 커다란 링 귀걸이 빨간 립스틱을 칠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으며, ‘꿍따리 샤바라에서는 금발 단발의 소녀로 변신, 몽환적인 매력을 뽐냈다.

마지막 장에서는 머리를 잡고 인상을 찌푸린다거나, 초점 없는 눈으로 바보 같은 표정을 짓는 등 다양한 표정연기로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청순부터 코믹까지 여러 콘셉트를 넘나드는 그의 매력은 삼촌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알판

보통의 CD의 알판은 플라스틱으로 이뤄져있다. 하지만 ‘꽃갈피의 알판은 종이로 이뤄져있어 앨범 전체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또한 CD 위에 세로로 트랙리스트를 적는 등 복고풍 분위기를 잘 이끌어 냈다.

송초롱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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