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러시아는 강했다. 카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잘 조련된 팀으로 바뀌어 갔다. 그러나 완성된 팀은 아니다. 노르웨이전을 통해 불완전한 러시아를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한국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무엇보다 러시아의 원정 경기력은 예상대로 강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안방 호랑이라는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다. 그런데 그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으나 홈 이점을 잘 살렸을 뿐이다. 홈에서 5승을 한 것과 다르게 원정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룩셈부르크에게 4-0 대승을 거뒀을 뿐, 다른 3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
월드컵 예선 외 A매치도 다르지 않다. 카펠로 감독이 선임된 뒤 11승 6무 2패로 매우 좋은 성적표를 과시했다. 하지만 홈 성적표가 8승 1무였다. 러시아를 벗어나서는 3승 5무 2패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월드컵 예선 2승 외 1승은 UAE 두바이에서 한국을 2-1로 이긴 것이다).
노르웨이전은 오슬로에서 열렸다. 홈 이점 따윈 없었다. 노르웨이 팬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다. 그리고 그라운드, 기후 등 환경도 익숙하지 않았다. 그 가운데 러시아는 60분만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이후 노르웨이에게 끌려갔다.
단순히 볼 점유율만 넘겨준 게 아니라 수비가 흔들렸다. 잘 짜여진 조직력에는 균열이 생겼고 이렇다 할 공격 전개도 펼치지 못했다. 멍청한 실수를 했다”라는 카펠로 감독의 발언대로 마무리 및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러시아는 강하다. 그렇지만 이번 월드컵은 브라질에서 열린다.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4년 뒤다. 중립 지역이라고 해도 러시아로선 홈 이점 따위 없는 ‘원정을 떠난 팀이다. 낯선 환경에서 최상의 전력을 발휘해야 하나, 러시아는 계속 그 과제를 풀지 못했다.
러시아는 오는 6일 모로코와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장소는 모스크바다.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경기다. 결국 원정 경기력 보완이라는 과제를 풀지 못한 채 브라질로 떠나게 됐다.
[rok1954@maekyung.com]
무엇보다 러시아의 원정 경기력은 예상대로 강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안방 호랑이라는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다. 그런데 그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으나 홈 이점을 잘 살렸을 뿐이다. 홈에서 5승을 한 것과 다르게 원정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룩셈부르크에게 4-0 대승을 거뒀을 뿐, 다른 3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
월드컵 예선 외 A매치도 다르지 않다. 카펠로 감독이 선임된 뒤 11승 6무 2패로 매우 좋은 성적표를 과시했다. 하지만 홈 성적표가 8승 1무였다. 러시아를 벗어나서는 3승 5무 2패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월드컵 예선 2승 외 1승은 UAE 두바이에서 한국을 2-1로 이긴 것이다).
노르웨이전은 오슬로에서 열렸다. 홈 이점 따윈 없었다. 노르웨이 팬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다. 그리고 그라운드, 기후 등 환경도 익숙하지 않았다. 그 가운데 러시아는 60분만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이후 노르웨이에게 끌려갔다.
단순히 볼 점유율만 넘겨준 게 아니라 수비가 흔들렸다. 잘 짜여진 조직력에는 균열이 생겼고 이렇다 할 공격 전개도 펼치지 못했다. 멍청한 실수를 했다”라는 카펠로 감독의 발언대로 마무리 및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러시아는 강하다. 그렇지만 이번 월드컵은 브라질에서 열린다.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4년 뒤다. 중립 지역이라고 해도 러시아로선 홈 이점 따위 없는 ‘원정을 떠난 팀이다. 낯선 환경에서 최상의 전력을 발휘해야 하나, 러시아는 계속 그 과제를 풀지 못했다.
러시아는 오는 6일 모로코와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장소는 모스크바다.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경기다. 결국 원정 경기력 보완이라는 과제를 풀지 못한 채 브라질로 떠나게 됐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