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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심경 “한순간에 부끄러운 아들로…너무 힘들었다”
입력 2014-06-01 07:01 
상추 심경
상추 심경 상추 심경

안마방 출입 논란에 휩싸였던 상추가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해 성실 의무 위반과 근무지 이탈 등의 사유로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최근 병원 장기입원 논란에 휩싸였던 상추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상추는 무엇보다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언론에 보도된 저의 모습에 대해 실망감과 분노를 느끼셨을 여러분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소속사 대표님과 소속사 직원 분들, 부대 간부님들 및 지인들과 상의 없이 개인적으로 결단하여 글을 써내려 가는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마음을 먼저 전했다.

이어 군인 신분인 제가 전역을 하기도 전에 이렇게 휴가를 나와 글을 쓰려 한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분명 만류할 것이고, 한 개인이 언론매체에 등을 돌려봐야 이득이 될 것이 전혀 없음을 저 또한 잘 알고 있다”면서도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 그리고 미래를 함께할 소중한 사람이 ‘차마 비난할 가치조차 없는 파렴치한 사람의 가족으로서 이루 말하지 못한 아픔을 껴안고 죄인처럼 고개 숙이며 살아가는 것을, 제가 더 이상은 참고 지켜볼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글을 올리게 된 계기를 드러냈다.


지난 2013년 6월 21일 동료 가수인 세븐과 함께 안마방을 방문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상추는 순수 마사지만을 목적으로 안마시술소에 방문하였다가 불법행위 없이 10여분 만에 미리 지급하였던 금액을 환불하여 업소를 나온 일이 있다. 이는 감사원, 헌병, 검찰 수사결과 명확하게 밝혀졌다”며 이로 인해 영창에 입창하게 되었고, 사유는 불법성매매가 아닌 근무지 무단이탈과 군 품위 훼손이었다”고 해명했다.

올해 4월 불거진 국군춘천병원 장기입원 논란에 대해서는 특별히 다친 곳 없이 춘천병원 1인실에 입원하여 6개월간 쉬고 있다고 정확한 사실 확인조차 없이 보도됐다”며 수술이 시급하다는 담당 군의관님의 의견과 민간병원 및 대학병원 의사 분들의 일치된 소견 하에 군법과 절차에 따라 어깨와 발목 수술을 받았으며, 특별한 부상 없이 입원했다는 것도 6개월간 1인실에 입원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깨와 발목 모두 수술이 필수적이며 시급하다는 진단 하에 수술을 받았다. 군의관님을 비롯한 외부 의사선생님들의 일치된 의견과 결정이었다. 국군 춘천병원, 인제대학교 백병원, 강남초이스 병원에서의 진단서와 MRI, 수술사진 등의 근거자료를 모두 확보하고 있다”며 결백을 피력했다.

상추는 그동안 공들여 얻어낸 모든 것들을 한 순간에 잃는 것은 물론,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심지어 생각해서는 안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단 한 번의 실수는 사실과는 다르게, 멀리, 빠르게 퍼져나갔고 저는 이제 한 명의 파렴치한 사람, 부끄러운 아들, 군인의 수치가 됐다. 사실과 과정이 저는 너무나도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고통스럽고 힘이 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대중에게 안 좋은 소식을 전했지만, 훗날 좋은 음악으로 더 많은 분들을 웃게 만들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자 한다. 그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부지런히 노력하겠다”며 저의 어리석었던 실수를 스스로 교훈삼아 항상 반성하는 모습으로 반듯하게 살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상추는 성실 의무 위반과 근무지 이탈 등의 사유로 지난해 7월 국방부로부터 영창 10일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오는 8월 전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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