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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전준우 듀오, 롯데 '1G 팀 최다안타기록' 이끌다
입력 2014-05-31 20:43  | 수정 2014-05-31 20:50
31일 잠실구장에서 201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1, 2루 롯데 전준우가 스리런을 날리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최근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방망이를 짧게 들고 나왔다.”(정훈)
하체에 대한 고민을 박흥식 코치님과 나눴다. 경기전 코치님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전준우)
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팀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롯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1-1로 크게 앞서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정훈이 좌측 2루타를 터트려 프로야구 팀 한경기 최다안타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7개였다. 이후 롯데는 전준우의 안타로 29개로 기록을 늘렸고, 23-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신기록의 주역인 정훈과 전준우는 이날 롯데 승리의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둘 모두 각각 6안타씩을 기록하며 12안타를 합작하며 자신들의 한경기 최다안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1번타자로 나선 정훈은 7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정훈은 사실 요새 타격감도 안 좋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어제(30)부터 방망이를 짧게 잡고 타석에 들어섰고, 볼넷으로 한 번 출루에 2안타를 치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6안타를 칠 줄 몰랐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6안타를 친 뒤 팀이 공을 챙기기에 개인 기록을 챙겨주는 줄 알았는데, 팀이 최다안타를 기록하는 것이라서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2번타자로 나섰던 전준우의 표정도 밝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그는 7회 스리런포까지 터트렸다. 전준우는 하체를 잘 사용하는 법에 대해 박흥식 코치님이 조언해주셨는데 잘 맞아서 다행이다.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훈이 안타를 쳐서 의식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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