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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체제 5할’ LG, 48일만에 최하위 탈출
입력 2014-05-31 20:33  | 수정 2014-05-31 20:48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8일만에 최하위서 탈출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양상문 감독 체제하에 승률 5할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8위로 올라서면서, 48일만에 최하위를 탈출했다.
LG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두 자릿수 안타를 때리며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9-5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의 시즌 성적은 17승30패1무가 됐고, 이날 SK와이번스에 패한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지난 4월 13일 9위로 떨어진 이후 무려 48일만의 최하위 탈출이었다.
거의 50일에 가까운 시기 동안 LG의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4월16일까지 이어진 6연패 이후 1번의 5연패와 2번의 3연패를 당했다. 같은 기간 13승23패로 승률 3할6푼1리에 그쳤다.
그러다 13일 양상문 감독이 부임한 이후 변화가 생겼다. 28일부터 시작된 3연패 이전까지 승률 5할을 꾸준히 유지하며 조금씩 승률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한화의 부진이 시작되면서 거리가 좁혀졌다. 결국 양상문 감독 체제하에 정확하게 승률 5할(7승7패)을 맞추는 동시에, 한화가 6연패를 당하면서 순위를 맞바꿨다.
투타의 조화가 돋보인 승리였다. 선발 에버렛 티포드는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선발 티포드에 이어 등판한 유원상-이동현-정찬헌이 3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경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4번 정의윤이 솔로홈런 포함 2안타(2루타 1개, 홈런 1개) 2타점 2득점, 오지환이 투런홈런, 채은성이 3안타 2득점, 최경철이 3타점, 김용의와 박용택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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