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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차세대 리더 유재석의 세 가지 공약 다시보기
입력 2014-05-31 19:41  | 수정 2014-05-31 20:16
[MBN스타 두정아 기자] 시청자가 선택한 ‘차세대 리더 유재석이 내세운 공약은 지켜질 수 있을까.

유재석은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선택 2014에서는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투표에서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총 9만5351명이 참여한 현장투표 개표 결과, 4만644표를 얻은 유재석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3만5322표를 얻은 노홍철이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1만9237표를 얻은 정형돈이 차지했다.

인터넷 투표 결과에도 유재석(1만5655표)이 1위를 차지했다. 유재석과 각축전을 벌이던 노홍철은 1만1656표로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정형돈(8993표)이 차지했다.


현장투표 50%과 인터넷투표 50%로 결정되는 차세대 리더는 모두 1위를 차지한 유재석이 등극하게 됐다.

이날 투표 결과 집계는 실제 전국 동시지방선거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개표방송 진행은 MBC 이정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예능 프로그램의 실제 선거를 방불케 하는 현장감과 긴장 넘치는 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앞서 ‘화장실 공약을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녹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른바 ‘화장실 공약은 녹화 중 멤버들이 간식 섭취와 화장실을 자주 출입하는 것을 두고 이를 제한할 것을 내세운 공약이다. 녹화 시간이 허비되는 일을 방지하겠다는 구상에서 나온 공약이지만 지나친 제한 아니냐는 반발도 존재했다.

유재석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투표 장소에서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운 간식 먹기 및 화장실 출입 제한에 대한 ‘지나치다는 일부의 부정적 시선에 대해 밀도 있게 시간을 아끼자는 취지에서 내건 공약이다. 내 생리현상도 맘대로 못하는데 상대를 어떻게 하겠나. 간식량 식사량 가볍게 해서 노력한다면 줄일 수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무한도전'의 확대 편성에 반대한다”며 방영 시간이 고무줄처럼 늘어나 프로그램 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방송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겠다는 약속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서울 중심지인 명동과 시청, 여의도공원 등에 곤장을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멤버들이 잘못했을 때 직접 매를 맞게 하겠다는 취지다. 다소 엉뚱하지만 공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다. 유재석이 차세대 리더로서 앞으로 공약을 어떻게 실천할지 관심이 쏠린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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