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민간 잠수사 사망, "잠수 자격증 없었다"…무슨 일?

[세월호] 민간 잠수사 사망, "잠수 자격증 없었다"…무슨 일?

'민간 잠수사 사망'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민간 잠수사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지난 30일 오후 3시쯤 4층 선미 부분에서 갑자기 큰 충격음이 들렸습니다. 절단 작업을 하던 민간 잠수사 45살 이 씨가 사고로 의식을 잃은 겁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씨는 오후 1시 50분에 4층 선미 외판 작업 절개 차 입수했습니다.

2시 20분쯤에 큰 소리가 들렸고 함께 입수했던 동료 잠수사는 곧바로 이 씨를 바지선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이 씨는 안면부 출혈이 있었고 의식이 없어 현장 의료진이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오후 2시 48분 미리 대기 중이던 헬기를 이용해 목포 한국병원으로 후송, 심폐소생술 등응급처치를 했으나 3시 35분 의사로부터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망한 이 씨가 형의 이름을 빌려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유가족(부모, 부인 등 7명)의 확인과 지문감식 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숨진 이 씨는 잠수 자격증이 없으며, 20년 동안 수중 잠수작업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책본부는 숨진 이 씨가 친형을 본인이라고 했던 이유에 대해 수사과정을 통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민간 잠수사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민간 잠수사 사망, 자격증이 없었다고?" "민간 잠수사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간 잠수사 사망, 이게 무슨 일이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