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故이다운 군 할머니 "내 새끼가 들으면 좋아할텐데" 눈물
입력 2014-05-30 18:00 
사진 : 사랑하는 그대여 뮤직비디오
포맨의 신용재가 故이다운 군의 미완성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를 완성했다.
신용재는 3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사랑하는 그대여를 공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故이다운 군은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를 남겼다. 제목도 없이 발견된 이 곡은 2분 남짓의 미완성 곡. 유족들은 故이다운 군이 평소 신용재의 팬이었던 사실을 알고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다.
이에 신용재는 아이의 마지막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며 흔쾌히 녹음에 참여했다.

최대한 원곡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곡한 ‘사랑하는 그대여는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 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 지금쯤 그대는 좋은 꿈 꾸고 있겠죠. 나는 잠도 없이 그대 생각만 하죠 등의 가사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랑하는 그대여를 들은 할머니 함정자 씨는 내 새끼가 이 소식을 직접 들었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 이기홍 씨는 요즘도 매일 잠들기 전 아들의 노래를 듣는다”며 다운이가 좋아했던 가수를 포함해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유족 측은 故이다운 군의 음원 저작권 수익을 안산 단원고 희생자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사랑하는 그대여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하는 그대여, 너무 슬퍼” 사랑하는 그대여, 故이다운 군 하늘에서라도 이 노래 들을 수 있길” 사랑하는 그대여, 노래를 완성해 준 신용재 감사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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