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은행 정규직 전환 첫날 "너무 좋아요"
입력 2007-03-02 16:52  | 수정 2007-03-02 19:51
우리은행 비정규직 직원 3천명이 오늘(2일) 꿈에 그리던 정규직이 됐습니다.
정규직 전환 첫날 표정을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규직이 된 정 씨의 출근길은 어느때보다 가벼웠습니다.

이제 매년 재계약을 안해도 되고, 수당이나 복지혜택도 정규직과 똑같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정 모씨 / 우리은행 정규직원 - "오늘 기쁜 마음으로 가볍게 출근 잘했고요. 주위분들이 염려 많이 해주셨었는데, 좋게 정직 전환이 되면서 앞으로도 기분 좋게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규직원도 임금에선 조금 손해를 봤지만 불만보다는 기대가 앞섭니다.

인터뷰 : 최원선 / 우리은행 기업창구팀 계장 - "예전에는 복지문제에 있어서 정규직끼리 비정규직끼리 따로 얘기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함께 얘기할 수 있어서 벽이 허물어진 것 같아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은행 노조도 오늘만큼은 잔칫날 같은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마호웅 /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 "오늘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의미는 고용안정을 완전히 시행했고요, 그 다음에 복지 후생은 단계적으로 협의해서 점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자에 대한 임금문제는 아직 논의조차 못해 앞으로의 협상과정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다른 은행들도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

국민은행은 2분기 중에 노사가 협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다른 은행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