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달 2일부터 세월호 국정조사…김기춘 증인 채택
입력 2014-05-29 19:38  | 수정 2014-05-29 20:58
【 앵커멘트 】
여야가 진통 끝에 세월호 국정조사에 합의했습니다.
잠시 뒤 본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할 예정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다음 달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여야는 이틀 연속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오늘 오후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고, 잠시 뒤 8시 30분 국조 특위 전체회의와 9시 30분 본회의를 잇달아 열어 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입니다.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조금 전 공동브리핑을 통해 다음 달 2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부터 90일간 국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김기춘 실장의 증인 채택 문제는, 실명을 명시하지 않고 청와대 비서실의 장이 보고한다는 내용을 넣어 실질적으로 김 실장의 출석을 요청키로 했습니다.

언론보도의 적절성과 관련해 KBS와 MBC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고, 기관조사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국정원은 업무 특성상 비공개로 진행합니다.

여야는 지난 12일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하고도 증인 채택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급기야 희생자 가족들이 국회에 찾아와 강력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여론에 떠밀려 국조가 결국 첫발을 떼기는 했지만, 일부 이견이 여전한 부분도 있어 조사 기간 내내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장동우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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