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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하이힐’ 속 여장, 일단 견디자 생각…장진 감독은?”
입력 2014-05-29 17:59 
사진=김승진 기자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차승원이 여장에 대해 언급하며 웃음을 안겼다.

차승원은 2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제작 장차)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일단 여장을 견디자 라고 생각했다. 첫 여장했을 때 견디자 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생각났고, 대중들도 나를 어색하게 보지 않겠지 라는 혼자만의 믿음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과거의 여장과는 달랐고 내가 워낙 눈썹도 많아 이번에서는 눈썹도 밀었다. 분장보다는 묘한 감정으로 지욱이 가지고 있는 여성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나를 예쁘게 화장해준 메이크업 팀에게 감사하다”며 메이크업 팀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차승원의 때 아닌 고충에 함께 나온 영화감독 장진은 낮에 남자 장면을 찍은 후 중간에 장면을 다 확인하고 차승원이 눈썹을 밀고 저녁에 다시 촬영을 이어갔다. ‘여장한 차승원을 봐도 절대 웃지 말자라고 다짐했다. 그날 100여 명의 제작진이 (차승원의 여장을) 정말 잘 견뎌줬다”며 처음에는 정말 끔찍하고 관객들이 여장을 본다면 실소가 나오겠지, CG로 어떻게 처리하지 등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카메라 앞에서 차승원이 연기를 하니 걱정은 사라지고 여자를 느꼈다. 감독입장에서는 정말 명확하게 기억나는 장면이다”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또한 차승원은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어? 그랬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잘 찍어 논다면 시간이 흘러도 창피하지 않은 영화가 될 것 같더라. 어떤 날은 이 작품이 대중적일까 생각해 본 적도 있지만, 장진 감독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기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극에서 차승원은 여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 역을 맡았다.

‘하이힐은 겉모습은 완벽한 남자지만 내면에 여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6월 4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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