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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 소재 ‘뻐꾸기 둥지’, 막장 논란 극복할 수 있나
입력 2014-05-29 16:09 
[MBN스타 남우정 기자] 더 자극적이고 강력해진 드라마 ‘뻐꾸기 둥지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서울 장충동 반야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S2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 제작발표회에 장서희, 이채영, 황동주, 김경남, 곽기원 PD 등이 참석했다.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복수극이다.

특히 ‘뻐꾸기 둥지는 그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대리모라는 소재가 등장해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심과 함께 막장이라는 오명도 얻게 됐다.


이에 곽기원 PD는 결과를 보고 평가를 내려줬으면 좋겠다. KBS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공영성 강화와 경쟁력 향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갖고 있다. 지나가는 말로 공영성 강화라는 게 많은 사람들이 보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라고 막장 드라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다만 개연성이 없는 드라마는 만들지 않을 작정이다. 강한 소재일 수 있지만 현실에서 대리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후반엔 두 여자의 모성애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리모라는 막강한 소재도 있지만 ‘뻐꾸기 둥지가 기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일일드라마의 불패신화를 기록한 장서희의 복귀작이라는 것도 크다. MBC ‘인어 아가씨 SBS ‘아내의 유혹로 높은 시청률을 거뒀고 이를 통해서 중화권에 진출한 바 있다.

장서희는 전작들과 비슷하다는 평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 감사하다. 막장이라는 표현도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이젠 하나의 장르가 되어 버렸다. 댓글로 반응을 봤을 때 절반 이상이 긍정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는 어떤 역할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제가 잘 할 수 있고 대중들이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이제 파악이 됐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자극적인 소재와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장서희가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은 충분히 올라갔다. 이젠 하나의 장르가 되어 버린 막장 드라마가 또 다시 안방극장을 평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뻐꾸기 둥지는 ‘천상여자 후속으로 오는 6월 3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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