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 황금시간 잡은 ‘오마베’, ‘우결’과의 경쟁서 이길까

[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연출 배성우 이하 ‘오마베)가 토요일 오후로 방송 시간대를 옮긴다.

매주 수요일 오후 밤 11시에 방송되던 ‘오마베는 토요일 오후 5시로 편성 변경을 결정했으며, 오는 6월 14일부터 시간대가 변동될 예정이다.

‘오마베는 가족 전체를 주인공으로 한 패밀리 리얼리티 쇼로 현재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가족, 리키김 류승주 가족, 강레오 박선주 가족, 김정민 타니 루미코 가족이 출연하고 있다.

시간대 변경으로 ‘오마베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와 맞붙게 됐다. 공교롭게 모델 겸 배우 홍종현과 걸스데이의 유라가 ‘우결에 새로운 커플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마베는 점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오마베는 전국 5.9%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6.2%로, ‘오마베와 0.3%의 적은 차이로, 점점 ‘라스와의 경쟁에서 시청률 수치를 좁혀나가고 있다.

약진의 힘은 무엇일까. 아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육아 예능이라는 점. 최근 인기프로그램에서 육아는 빼놓을 수 없는 히든카드이기에 아기의 모습을 담은 ‘오마베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오마베를 통해 따뜻한 웃음과 함께 단란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되새길 수 있다.

또 최근에 투입된 스타셰프 강레오, 가수 김정민 등 늦깎이 아빠들의 생활 모습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간 이은 가족, 미르-고은아 가족, 유태웅 가족 등이 하차해 잦은 멤버 교체로 혼란을 주긴 했지만, 이제는 자리를 잡고 어느 프로그램 보다 현실적인 육아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정민이 40대 늦둥이 아빠로서 육아의 고충을 가감 없이 전달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마베는 부모가 된 부부, 젊은 주부들이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마베의 시간대 변경은 토요일 유쾌한 리모콘 싸움을 예고한 상황이다.

한편, ‘오마베의 자리에는 ‘정글의 법칙을 연출한 이지원 PD의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도시의 법칙이 5부작으로 편성돼 선보일 예정이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