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전 대한민국'을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정작 우리 사회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일어난 대형 사고만 6건,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백 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세월호 침몰 사고.
오래된 배를 싼값에 구입한 뒤 무리하게 개조하고 화물까지 과적해 참사를 불렀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이 메뉴얼을 무시하고 가장 먼저 탈출해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해경은 사고대응에 허점을 드러냈고 관리·감독에 손 놓은 해수부 등도 비난을 받았습니다.
4백 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간 추돌사고.
전동차 신호체계 오류를 알았지만, 상부에 보고하거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위험을 파악하고도 방치한 셈이었습니다.
이미 설치된 안전 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화재.
지하 1층 식당 공사현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불이 나 8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습니다.
방화셔터가 설치돼 있었지만, 유명무실이었습니다.
어제 새벽엔 전남 장성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 등 21명이 숨졌습니다.
불은 비교적 신속하게 진압됐지만, 건물 내 근무자가 3명에 불과해,
거동이 불편하고 유독가스에 질식한 노인 환자를 구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서울 도곡역에 진입하던 전동차에 70대 남성이 불을 내 수백 명이 대피한 일도 있었습니다.
서울메트로 직원과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불을 진압했지만,
지난 2003년 192명이 숨진 대구 지하철 참사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안전 대한민국'을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정작 우리 사회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일어난 대형 사고만 6건,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백 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세월호 침몰 사고.
오래된 배를 싼값에 구입한 뒤 무리하게 개조하고 화물까지 과적해 참사를 불렀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이 메뉴얼을 무시하고 가장 먼저 탈출해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해경은 사고대응에 허점을 드러냈고 관리·감독에 손 놓은 해수부 등도 비난을 받았습니다.
4백 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간 추돌사고.
전동차 신호체계 오류를 알았지만, 상부에 보고하거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위험을 파악하고도 방치한 셈이었습니다.
이미 설치된 안전 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화재.
지하 1층 식당 공사현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불이 나 8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습니다.
방화셔터가 설치돼 있었지만, 유명무실이었습니다.
어제 새벽엔 전남 장성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 등 21명이 숨졌습니다.
불은 비교적 신속하게 진압됐지만, 건물 내 근무자가 3명에 불과해,
거동이 불편하고 유독가스에 질식한 노인 환자를 구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서울 도곡역에 진입하던 전동차에 70대 남성이 불을 내 수백 명이 대피한 일도 있었습니다.
서울메트로 직원과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불을 진압했지만,
지난 2003년 192명이 숨진 대구 지하철 참사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