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보석신청 기각, '거물급 변호사' 선임해 재판 대비 중
'유병언 장녀 보석신청 기각'
프랑스 법원이 파리에서 체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 씨의 석방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섬나 씨는 구속된 상태에서 한국 인도 여부를 현지 법원의 재판 받게 됐습니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은 이날 섬나 씨가 낸 보석신청을 심리한 끝에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섬나 씨가 파리 항소법원에 자신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입니다.
앞서, 이틀 전 섬나씨는 492억 원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프랑스 파리의 세리졸가 아파트에서 체포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월세가 천 만원에 달하는 고급 아파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섬나 씨가 국내로 강제송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인 인도 재판 절차를 거칠 경우 1심 재판이 진행되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리고 2심까지 가게 되면 1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이에 대해 섬나 씨는 프랑스의 거물급 변호사인 메종뇌브 씨를 선임해 재판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메종뇌브 변호사는 "법원이 한국 사법 당국의 파일이 도착할 때까지 그녀를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파일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메종뇌브 씨는 다른 변호사들이 꺼리거나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사건을 주로 맡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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