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대희 총리 후보자, 지명 6일 만에 자진 사퇴…"심려 끼쳐 죄송"
입력 2014-05-28 19:40  | 수정 2014-05-28 21:04
【 앵커멘트 】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 지명 6일 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전관예우 논란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기부금은 약속대로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안대희 / 국무총리 후보자
- "국무총리 후보직에서 사퇴합니다."

국무총리로 지명받은 지 불과 6일만입니다.

안 후보자는 자신을 지명한 박근혜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안대희 / 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공직에 있을 때 전관예우를 해준 적이 없었기에 전관예우를 받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전관예우란 오해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했습니다."

사퇴의 이유로 가장 먼저 밝힌 건 현 정부가 지게 된 부담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안대희 / 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더이상 국무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안 후보자는 또 힘이 돼 준 가족들과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약속했던 11억 원의 기부는 "약속대로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안 후보자의 총리 후보자의 사퇴는 박 대통령 당선 이후 김용준 총리 후보 낙마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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