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서울 용산역 전면2구역에 짓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 오피스텔은 지난 26~27일 청약을 진행한 결과 455실 모집에 1781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3.9대1. 전용면적 44㎡는 46실 모집에 400명이 신청해 8.7대1의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육근환 분양소장은 "용산 재개발 기대감으로 임대수익뿐 아니라 미래가치를 따져보는 청약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ㆍ월세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내용을 담은 2ㆍ26대책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줄었던 오피스텔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 용산, 마곡지구 등에서 분양에 돌입한 오피스텔이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삼호가 서초동 일대에 짓는 '아크로텔 강남역'은 지난 23일 견본주택 문을 연 뒤 약 일주일 만에 계약률이 60%를 넘어섰다. 일성건설이 마곡지구에서 최근 공급한 '마곡나루역 일성 트루엘 플래닛'도 투자자들이 몰리며 현재 계약률이 90%에 육박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 등으로 홍보를 최대한 줄이고 이달 분양을 시작한 요진건설산업의 '일산 요진 와이시티 테라스&타워' 역시 계약률이 절반을 넘어서며 호조세다. 분양 관계자는 "수익률은 전체적으로 하락세지만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아 중장년층 투자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 계약 조건을 활용해 2~3실을 한꺼번에 계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오피스텔도 인기 지역에만 투자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하철역과 떨어져 있거나 공급이 몰린 곳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계약률이 매우 저조하다. 임대수요가 넉넉한지, 아파트와 같이 들어서는 복합형 등 투자 메리트가 확실한지 등을 따지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ㆍ월세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내용을 담은 2ㆍ26대책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줄었던 오피스텔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 용산, 마곡지구 등에서 분양에 돌입한 오피스텔이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삼호가 서초동 일대에 짓는 '아크로텔 강남역'은 지난 23일 견본주택 문을 연 뒤 약 일주일 만에 계약률이 60%를 넘어섰다. 일성건설이 마곡지구에서 최근 공급한 '마곡나루역 일성 트루엘 플래닛'도 투자자들이 몰리며 현재 계약률이 90%에 육박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 등으로 홍보를 최대한 줄이고 이달 분양을 시작한 요진건설산업의 '일산 요진 와이시티 테라스&타워' 역시 계약률이 절반을 넘어서며 호조세다. 분양 관계자는 "수익률은 전체적으로 하락세지만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아 중장년층 투자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 계약 조건을 활용해 2~3실을 한꺼번에 계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오피스텔도 인기 지역에만 투자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하철역과 떨어져 있거나 공급이 몰린 곳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계약률이 매우 저조하다. 임대수요가 넉넉한지, 아파트와 같이 들어서는 복합형 등 투자 메리트가 확실한지 등을 따지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