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톡톡! 부동산] 동호수 선택 `4순위` 인기
입력 2014-05-28 17:07 
초기 미계약분을 예상하고 견본주택에서 4순위를 선점하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을 받은 신규 분양단지에 분양 가구 수를 초과하는 1000명 이상의 4순위 대기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순위란 1~3순위 청약 당첨자들이 초기 계약을 한 뒤 남은 미계약분을 선착순으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것으로, 청약통장 사용이나 재당첨 금지 등 제약이 없다. 일반적으로 시행사 측은 견본주택에서 100만원가량 증거금을 받고 선착순 번호를 부여해 순위를 정하고 있다.
청약통장을 아낄 수 있고, 미계약분 중 동호수를 선택 분양받을 수 있는 장점에 일부에서는 일반 청약보다 선호되기도 한다.
지난 15~16일 3순위까지 1.1대1로 일부 평형에 미달이 난 '미사강변2차 푸르지오'는 모집가구 수(1062가구)를 상회하는 4순위 대기자를 확보했다. 현대건설이 당진시 송악도시개발구역에 분양 중인 '당진 힐스테이트'(915가구)도 순위 권에서 청약을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4순위에만 이미 1000여 명이 접수를 마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발빠른고객들은 청약 여부와 상관없이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달려와 4순위부터 걸고 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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