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배우 송강호가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송강호는 영화 ‘변호인으로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감사합니다. 지금 퇴장하시는 분들은 왜 나가시는지 모르겠다. 아직 안 끝났다”며 오늘 여기 오니까 멀리 중국에서 팬들이 많이 왔더라. 물론 전지현 김수현을 보러 왔겠죠. 이 분들은 저를 보시고 무슨 생각이 들까요. 한국 영화계는 참으로 다채롭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따뜻한 겨울이 아니라 뜨거웠던 겨울을 보냈다. 친구이자 영화 동지인 리더스필름 최재원 대표의 뚝심이 아니었다면 ‘변호인이란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늘 수상은 못했지만 곽도원, 임시완, 김영애의 양보로 대표로 큰 상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스태프들의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18년 전에 신인상을 받았을 때 가족 이야기를 하고 단 한 번도 이야기를 못했다”며 자주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해야겠다. 사랑하는 아내 송주연 양, 송준평 군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 잊을 수 없는 참담한 사건으로 소중한 생명을 희생당하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힘과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 전하고 싶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한편 ‘변호인은 송강호 대상을 비롯해 양우석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백상예술대상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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