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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병호, 시즌 18·19호 연타석포 작렬
입력 2014-05-27 20:32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슈퍼 히어로' 박병호(28)가 올 시즌 첫 연타석포를 터뜨리며 매서운 타격을 다시 한 번 과시했습니다.

박병호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와 5회 연달아 대포를 가동했습니다.

2-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SK 선발 레이예스의 초구 시속 128㎞의 낮은 커브를 퍼올려 왼쪽 폴대 안쪽으로 스쳐 지나가는 비거리 115m 솔로포를 때렸습니다. 이는 시즌 18호.

이어 4-0으로 달아나던 5회 1사 3루에서 다시 등장, 또 한 번 레이예스의 낮은 초구를 퍼올려 외야 한가운데 전광판 바로 아래를 명중하는 시즌 19호 대형 아치를 그렸습니다. 비거리는 125m로 기록됐습니다.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을 때린 것은 개인 8번째이자 시즌 첫 번째입니다.

박병호는 이달 5일 광주 KIA전과 20일 목동 한화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세 번의 '멀티 홈런'이 모두 5월에 나온 데서 보이듯, 최근 홈런 페이스가 매우 가파릅니다.

이날 두 번의 홈런으로 5월에 때린 홈런만 벌써 13개를 쌓았습니다.

이달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승엽(1999년 5월·2003년 5월)과 김상현(2009년 8월)이 보유한 월간 최다 홈런 기록(15개)에 두 개 차이로 다가섰습니다.

시즌 홈런 레이스에서도 19개로 2위 그룹(11개)을 멀찌감치 따돌려 홈런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박병호에 이어 강정호까지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넥센은 6회초 현재 7-0으로 앞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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