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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LG 4번타자는 정의윤‧정성훈”
입력 2014-05-27 18:38  | 수정 2014-05-27 18:42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뽑은 4번타자는 누구일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박병호 정도요?”
2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둔 LG 트윈스 더그아웃. ‘LG의 4번타자로 누가 가장 좋을까요?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양상문 LG 감독이 4번타자로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를 콕 찍었다.
물론 웃으며 던진 농담. 질문의 범위를 국내 선수들 전체로 착각한 양 감독이 오해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그러나 양 감독의 답변에는 LG 4번타자에 대한 고민이 묻어났다.
양 감독은 LG 팀 내에서 4번타자를 다시 골랐다. 박병호라고 의심도 없이 말했던 것과 달리 고심했다. 이어 양 감독은 정의윤과 정성훈이 우리 팀 내에서는 4번을 맡아야 가장 낫지 않나 싶다”며 정성훈이 체력이 좀 떨어졌지만, 컨디션 좋을 땐 4번을 맡겨도 된다”고 밝혔다.
외국인 타자 조쉬벨은 4번 후보에 들지 못했다. 양 감독은 조쉬벨은 4번보단 5번이 맞는 선수”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LG는 4번 1루수에 정성훈이 나서고, 정의윤은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조쉬벨은 양 감독이 밝힌 대로 5번 3루수에 넣었다. 거포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LG가 꺼내들 수 있는 최선의 카드인 셈이다.
한편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새 얼굴이 깜짝 발탁됐다. 이병규(9번)가 재활군으로 내려가면서 외야수 채은성을 7번 지명타자로 낙점했다. 고졸 출신인 채은성은 2009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해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올해 퓨처스리그서 타율 4할3리로 맹타를 휘두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포수 윤요섭을 대신해 김재민이 1군에 올랐다. 피로를 호소한 이진영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대타 대기한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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