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보육교직원 수당 인상' 공약을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내놓은 '보육교사의 교육공무원화' 공약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이다.
남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보육교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며 재정상황을 고려해 보육교직원의 수당을 단계적으로 5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원장 포함)는 근로자최저임금(108만8000원)에 정부지원 처우개선비 30만원, 경기도 특색사업 지원비 11만원을 받고 있다.
'보육교사의 교육공무원화' 공약을 내 건 김 후보는 관련 입법 완료 전이라도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월 10만 원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남 후보는 또 교직원들의 법정 휴가를 보장하게 하고, 시간연장형으로 지정받지 못한 어린이집도 시간연장 원아가 발생하면 초과근무수당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체교사제 활성화를 위해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인력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17개 시·군을 포함해 총 19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설치돼 육아상담, 보육교사 교육, 대체교사 지원 등 업무를 하고 있다.
이같은 공약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수당만 인상하면 된다는 식의 꿰맞추기 식 졸속 대책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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