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농관원 "식재료 분석 결과 즉시 통보" 해명
입력 2014-05-27 14:21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사진=SBS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농관원 "식재료 분석 결과 즉시 통보" 해명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26일 두 번째 토론에서도 서울시정의 각종 현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서울시내 학교의 친환경 급식문제에 관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놓고 정몽준, 박원순 두 후보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자랑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나왔고 가격도 비싸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며 "비싼 돈을 주고 농약을 먹은 셈인데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 오히려 서울시 산하 기관이 매일 검사해 잔류 농약을 파악하고 전량 폐기했다. 오히려 칭찬 받을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같은 해명에 정몽준 후보는 또 "감사원의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 그렇다면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허위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구체적 사실을 근거로 말해야 한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바 없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또한 박 후보는 "감사원 지적도 행정상 당부 사항일 뿐 이런 사실을 지적당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품질관리원은 26일 "올해 현재까지 납품되는 농산물 7500건에 대해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했다"며 "허용기준 이상 검출시 관련사항을 생산자뿐 아니라 해당 교육청과 학교에 즉시 통보해 관련 식재료가 급식에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농관원은 "학교급식 농산물 안전성 조사는 '학교급식법' 제19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9조에 따라 교육부(교육청)에서 의뢰하는 경우 실시한다"며 "의뢰된 식재료의 분석결과는 교육청과 학교에 즉시 통보조치했다"며 '농약급식'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대해 누리꾼은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이 나온 건 맞는데 미리 알고 안 내보냈다는 게 팩트인 것 같은데"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프레이밍 제대로 하나 했네 농약급식"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흑색선전은 정말 어쩔 수 없는거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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