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학봉 사망, 조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 "유병언 질 안좋다"
입력 2014-05-27 09:32 

지난 24일 이학봉 전 국가안전기획부 제 2차장이 향년 76세의 나이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빈소에 조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과거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을 언급했던 내용이 화제다.
지난 1986년 8월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한강종합개발 준공행사 관련 서울시장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유병언 전 세모회장을 비난했다.
1992년 나온 '전두환 육성 증언'이란 책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상한 종교에 관련된 사람이라는데 나와 식사도 자주 한다고 온 사방에 떠들고 다닌다고 한다. 젊은 사람이 질이 안 좋은 모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번 행사 때 배를 타도 그 회사의 유람선은 안 타겠다"면서 "앞으로 그 사람 유람선은 적절히 견제해서 잘라버리라"고 발언했다.

한편 사망한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은 1979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주도한 12·12 군사쿠데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이학봉 사망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병언 언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학봉 사망, 그런 발언을 했었구나" "이학봉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학봉 사망, 원래 알던 사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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