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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별그대’, 中 브랜드 소비에 불 붙였다”
입력 2014-05-27 09:32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인 브랜드 소비에 불을 붙였다는 소식이 일본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사진=별에서 온 그대 공식 홈페이지
[MBN스타 김진선 기자] 일본 매체가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인들의 브랜드 소비에 불을 붙였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26일 중국 매체 동방망(东方网)은 ‘일본경제신문 보도를 인용해 전지현이 입은 치마를 사기 위해 프랑스 고급 브랜드 매장 앞에는 젊은 여성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그들의 손에는 스마트 폰이 쥐어져 있으며 점원을 향해 극 중 전지현이 입은 옷을 보여주며 찾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지구에서 사는 외계인(김수현 분)이 인기 여배우 천송이(전지현 분)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았다. 이미 중국 온라인상에서 20억뷰 이상 시청됐으며, 극 중 배우들이 착용했던 옷과 장식품, 심지어 립스틱까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전 중국에 빠르게 퍼졌다.

극 중 전지현이 신었던 영국 브랜드 지미추 은색 구두는 한국과 중국에 한 켤레씩 있었지만, 이후에는 중동 두바이, 유럽과 미국 등의 매장에서도 동이날 정도였다. 중국 여성 관광객이 상술을 목적으로 구두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김수현이 극 중 착용했던 백팩 역시 그 열기를 이었다. 이 브랜드는 납품하는 기간을 45일 이내로 축소하고 빠르게 수요될 수 있게 했다. 2014년 아시아 지역에서만 백팩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뛰어 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베인 앤 컴퍼니(Bain &Company)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가을 중국은 명품 브랜드 수입을 줄일 것을 강조했지만 중국의 고급 브랜드 시장 규모는 매년 1228억 위안씩 증가했다. 이에 이번 ‘한류 특별 수요는 명품 브랜드에게 좋은 소식일 거라는 평이다. 무엇보다 이는 중국의 브랜드 소비에는 여전히 거대한 상품기회가 매장돼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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