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음 카카오 합병, 김범수 의장 단숨에 IT 주식 부자 4위로 '껑충'
입력 2014-05-27 09:27 
다음 카카오 합병/ 사진=다음 카카오 합병, MBN
다음 카카오 합병, 김범수 의장 단숨에 IT 주식 부자 4위로 '껑충'

다음 카카오 합병

어제(26일)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IT 업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포털시장의 지각 변동과 함께 국내 주식 부자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수 의장이 가지고 있는 카카오의 주식은 약 808만 주로 이를 합병가액 11만 3천429원으로 계산하면 약 9천176억 원의 가치가 됩니다.

여기에 김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가치 490억여 원을 합치면 9천664억 원, 약 1조 원에 육박합니다.


현재 IT 주식 부자 1위는 넥슨의 김정주 회장, 그리고 그 뒤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잇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이 김 의장을 IT 업계 주식 부자 4위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의 주식 가치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만큼 김 의장의 순위는 더 뛸 수도 있습니다.

김 의장은 합병 후 다음-카카오의 최대 주주로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했지만 실제로는 카카오가 다음을 흡수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25조 원이 넘는 인터넷 공룡 포털인 네이버에 대항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선의의 경쟁을 원한다"며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지만, 주식시장에서는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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