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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최강’ 벨기에, 화끈한 골 잔치…5-1 대승
입력 2014-05-27 05:43 
아자르(사진)가 이끄는 벨기에는 27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벨기에가 ‘약체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겡크에서 가진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원톱 루카쿠(에버튼)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계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이로써 벨기에는 A매치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0월 12일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크로아티아전에서 2-1로 이긴 이후 7개월 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2위와 112위의 대결이었다.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었다. 더욱이 벨기에는 홈 이점까지 갖고 있었다.
예상대로 벨기에는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첫 골을 넣었다. 강한 압박으로 룩셈부르크의 볼을 가로챈 뒤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찔러준 패스를 루카쿠가 마무리를 지었다.
크로아티아전 이후 7개월 만에 A매치 골 맛을 본 루카쿠는 펄펄 날았다. 전반 23분 룩셈부르크 수비수가 위험 지역에서 볼을 잘못 걷어낸 걸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또한, 후반 9분에는 개인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완벽한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벨기에는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러나 골 잔치는 멈추지 않았다. 루카쿠가 후반 16분 교체 아웃된 뒤에도 골을 넣을 킬러는 많았다. 교체 자원들이 2골을 추가했다.

후반 26분 샤들리(토트넘)는 데 브뤼네(볼프스부르크)의 패스를 받아 홀로 치고 들어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여유있게 골을 넣었다. 흡사 루카쿠의 세 번째 골을 연상케 할 정도로 정교한 골이었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에는 오리지(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 브뤼네가 성공시키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벨기에는 완승을 거뒀으나 수비는 아쉬움을 남겼다. 1-0으로 앞선 전반 13분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호아킴(RKC 발베이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4분 뒤에는 콤파니(맨체스터 시티)의 안일함으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편, 벨기에는 오는 6월 2일 스웨덴의 솔나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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