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반란 혐의자들 군법재판 넘길 것"
입력 2014-05-26 20:01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 사진=MBN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반란 혐의자들 군법재판 넘길 것"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26일 군부가 선언한 쿠데타를 승인했습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사정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의 의장인 자신의 지위를 푸미폰 국왕이 공식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은 국가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갈등이 심화하거나 폭력사태의 위협이 있을 때는 우리가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윳 총장은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이끌던 정부와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대치가 반 년 이상 지속돼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쿠데타를 정당화했습니다.

태국 국왕이 군부의 쿠데타를 승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부의 권력 통제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프라윳 총장은 "과도 총리 임명 및 의회 구성 등을 하게 될 것이다. 선거 관련 계획은 아직 없으나 최대한 빨리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계엄령 속에서도 시위가 이어지자 군부는 치안교란, 왕실모독, 반란 및 국가 분리 책동 등의 혐의자들을 군법재판에 넘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다치는 사람 없길"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평화적인 해결 기대할게요"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정말 불안하겠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