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액션영화, 노익장이 정답이다
입력 2014-05-26 20:01  | 수정 2014-05-28 21:00
【 앵커멘트 】
미국의 맥아더 장군은 일찍이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요.
영화계에서는 이 명언이 해당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4일 개봉하는 SF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톰 크루즈는 중무장을 갖추고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과 맞서 싸웁니다.

죽음을 맞을 때마다 하루 전날로 돌아가 잠에서 깨어나고 계속해서 전투에 참여합니다.

신명 나는 액션을 선보이는 톰 크루즈의 나이는 올해 53살.

이처럼 할리우드 액션스타 중에는 환갑을 넘긴 배우가 많습니다.


내년 개봉 예정인 '테이큰 3'를 준비하는 리암 니슨은 63살, 올해 초 '폴리스스토리' 신작을 선보인 성룡은 61살입니다.

추억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 '익스펜더블' 시리즈의 실베스터 스탤론과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나이는 69살, 68살이고, 척 노리스는 75살입니다.

'할리우드의 꽃할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주말에만 관객 145만 명을 동원하며 올들어 개봉 첫 주 최다 관객을 끌어모은 '엑스맨'의 휴 잭맨은 47살로 그나마 젊은 편입니다.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액션영화의 고령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노익장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는 액션이 펼쳐지기 때문에 관객들이 찾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록 주름은 조금 늘고 몸은 노쇠해졌지만, 스타들은 노련한 연기와 끊임없는 자기 관리로 수십 년간 액션영화를 지배해 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no1medic@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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