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격전지 7곳중 6곳 야권후보들 우세
입력 2014-05-26 19:02 
6ㆍ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 가운데 6곳에서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통적으로 '여당 텃밭'으로 꼽히는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오차범위(8%포인트) 내이긴 하지만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40.1% 지지를 받아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32.7%)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돼 초박빙 지역으로 변했습니다.

매일경제와 MBN이 23~25일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6ㆍ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격전지로 평가되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세종 강원 충북 등 7개 지역 성인 각각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우세한 지역은 세종시 단 한 곳뿐이었습니다.

부산시장 오거돈 무소속 후보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34.4%)와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34.2%)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외 수도권에선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각각 새누리당 후보인 정몽준 후보, 유정복 후보와 격차를 더욱 벌려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섰습니다.

새누리당으로선 그나마 세종시장에 나선 유한식 후보가 45.0% 지지율로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40.2%)를 앞섰습니다. 또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는 34.2%로, 종전까지 우세였던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35.6%)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였고, 7개 지역 전체 응답률 평균은 19.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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