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 후보, 부인 잠적설에 "정몽준 후보는 아들 단속부터"
입력 2014-05-26 18:22  | 수정 2014-05-26 18:23
박원순 부인/ 사진=박원순 부인 강난희 씨 포털사이트 프로필


박원순 후보, 부인 잠적설에 "정몽준 후보는 아들 단속부터"

'박원순 부인'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박원순 시장의 부인 잠적설을 제기했습니다.

정몽준 후보 캠프 측 이수희 대변인은 25일 "정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 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명 여사 행보와 달리 박원순 후보 부인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선거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 부인은 외국으로 출국했다는 설이 파다하다. 서민을 위한 후보를 자처한다면 외국에 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어디에 있는지 분명한 답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아무리 험악한 정치판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고 믿는다"며 "어제 정 후보 대변인은 제 아내의 출국설까지 말했는데, 정치인 가족이라고 아무 근거없이 고통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배우자와 함께 선거운동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아내에 대한 그런 문제제기 자체가 참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충분히 보호해주지 못한 아픔이 있었고, 그런 아픔을 알기 때문에 특히 우리는 네거티브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박원순 부인 출국설' 등 각종 루머에 대해 "정치인 가족이라고 아무 근거 없이 고통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다시는 이런 추악한 선거문화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뿌리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캠프 측 진성준 대변인도 "박원순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 후보 측이 전혀 관여할 바가 아니다.

박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부인 정몽준 공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원순 부인 정몽준 공방, 서울시장 누가 되려나?" "박원순 부인 정몽준 공방, 가족들까지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박원순 부인 정몽준 공방, 이게 무슨 일이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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