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미폰 태국 국왕, 군부 쿠데타 승인
입력 2014-05-26 17:39  | 수정 2014-05-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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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지난 22일 군부가 선언한 쿠데타를 26일 승인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사정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인 자신의 지위를 푸미폰 국왕이 공식 인정했다"고 밝혔다.
프라윳 총장은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은 국가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갈등이 심화되거나 폭력사태의 위협이 있을 때는 우리가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라윳 총장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지난 22일 쿠데타 선언 이후 처음이다.

그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이끌던 정부와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대치가 반년 이상 지속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쿠데타를 정당화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는 지난 22일 쿠데타 발생 이후 25일까지 사흘 연속 산발적인 소규모 쿠데타 반대 시위가 벌어졌으나 시위대와 군경 사이에 큰 충돌은 없었다.
또 지난 25일에는 곳곳에서 1000~2000명으로 추산되는 시민이 쿠데타 반대, 조속한 민정 이양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군은 5인 이상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계엄령 속에서도 시위가 이어지자 치안교란, 왕실모독, 반란 및 국가 분리 책동 등의 혐의자들을 군법재판에 넘기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국왕이 승인했구나"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반대시위도 열렸네" "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5인 이상 집회·시위 금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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