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만의 역설` 뚱뚱해야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스트레스 영향
입력 2014-05-26 17:12  | 수정 2014-05-28 21:20

'비만의 역설'
SBS 스페셜 '비만의 역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방송된 'SBS 스페셜' 362회에서는 '비만의 역설'이라는 주제로 비만인 사람이 더 장수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비만이 흔하게 알려진 것과 다르게 만병의 근원이 아니며 오히려 장수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50대 남성 두 명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마른 체형인 한 남성과, 의사들에게 체중 감량을 권유받을 정도로 뚱뚱한 체형의 또 다른 남성이 있었는데 이 둘 중 뚱뚱한 체형의 남성은 얼마 후 몸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마른 체형의 남성은 사망했다.
흔히 알려진 상식에 반하는 이런 사례는 뜻밖에도 병원에서는 드물지 않게 관찰되는 일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른바 '비만 패러독스(obesity paradox)'로 명명된다.
뇌와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장치다. 실제로 취재진이 스트레스와 체형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마른 사람들이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마른 사람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부작용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고 이로 인해 복부비만이 될 가능성도 더 많다는 것이다.
또 이날 방송에서 비만 연구가들은 비만인들이 병에 잘 걸리는 이유로 다이어트 부작용을 들기도 했다. 즉, 비만 그 자체는 죄가 없으며 비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만의 역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만의 역설, 정말일까?" "비만의 역설, 그럼 마른 사람들은 일부러 살 찌워야 하나?" "비만의 역설, 살에 대한 진실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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