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 부인 잠적설…변희재 "부인 검증 필요" vs 진중권 "수준 민망"
입력 2014-05-26 16:09  | 수정 2014-05-28 21:27

박원순 부인 잠적설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상반되는 의견을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26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후보가 자꾸 네거티브로 가는데 그 수준이 민망합니다. 상대 후보 놔두고 포스터랑 경쟁하실 건가요?"라며 정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남의 아내 얘기는 왜 꺼냅니까? 게다가 상대 후보의 피부에는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지. 주식은 많으시겠지만 참 없어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상대보다 더 참신한 선거운동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네거티브 하겠다고 공언을 하시니. 늦었지만 정 후보 이제라도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선거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 박원순 후보가 왜 시장이 되면 안되는지 보다 왜 자기가 시장이 돼야 하는지를 얘기해야죠"라고 덧붙였다.

반면 변희재 대표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원순·정몽준보다 더 뛰어난 능력 갖춘 사람들 중에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 때문에 공직 진출 꺼리는 사람들 많다"며 "박원순처럼 부인·자식 다 숨겨놓고 마음대로 산다면 누가 공직 못 나가나"라며 반박했다.
또 "박원순 가족은 관사에서 함께 살고 관용차도 제공받는 등 서울시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당연히 부인에 대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 다들 그렇게 검증받는데 유독 박원순만 빼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몽준 후보는 김영명 여사와 함께 거리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반면 박원순 후보 부인은 선거기간임에도 불구, 외국으로 출국했다는 설이 파다하다. 서민을 위한 후보를 자처한다면 외국에 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어디에 있는지 분명한 답을 하라"며 박원순 후보 부인 출국설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 가족이라는 사실만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고통받아야할 이유는 없다. 이후 벌어질 수 있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박원순 부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원순 부인, 논란이 거세지네" "박원순 부인, 이번에도 역시" "박원순 부인, 과연 진실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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