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카오 합병, 최대 주주 이재웅→김범수…네이버 주가 하락세?
'다음 카카오 합병'
'위메이드' '이재웅' '카카오' '김범수'
포털 2위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 메신저업체인 카카오가 26일 합병을 공식 발표해 시가총액 3조원이 넘는 '공룡 IT기업'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양사는 지난 주 부터 극비리에 본격적으로 합병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한뒤 주말을 기해 본격적인 협상을 계속해 왔습니다. 결국 마라톤 협상끝에 26일 새벽 최종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자의 핵심 역량을 통합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는게 이날 양사가 밝힌 합병 배경입니다.
다음 최세훈 대표는 "양사는 서로가 부족한 점을 각자의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면서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서비스 비즈니스 노하우, 전문기술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다음은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이, 카카오는 다음이 가진 콘텐츠와 광고네트워크 등 비즈니스 노하우가 구미에 맞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와 다음은 주식이 급등했으며 네이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상한가로 장을 시작한 뒤 13시 54분 현재 13.65% 오른 4만 7050원에 거래 중입니다.
위메이드는 카카오의 우선주 150만주(5.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13시 55분 기준 전일 대비 3만 2천원이 하락해 744,000원에 거래 중입니다.
다음과 카카오는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 카카오'를 출범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일입니다.
양사는 각자의 핵심 역량을 통합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는 이재웅에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변동됐으며, 김범수 의장은 약 49%를 보유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에 더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본사인 제주도를 본사로 유지할 경우 다음카카오도 덩달아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범수 의장의 재산 추정액은 9900억 원이며, 한국 50대 부자 중 3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다음 합병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음 카카오 합병, 네이버는 이제 어떻게" "카카오 다음 합병, 해외에서는 라인이 대세인데" "카카오 합병, 누가 더 대박인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