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월말 매물 부담에 하락 마감…사흘만에 하락세
입력 2014-05-26 15:34 

원·달러 환율이 월말 매물 부담에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6원(0.06%) 떨어진 1024.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원 하락한 1024.2원에 개장했다.
뉴욕 증시가 상승한 데 이어 코스피 지수도 강보합을 보이면서 하락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유지한 가운데 월말로 접어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까지 가세했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는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 초반선까지 밀리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부각된 데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어 낙폭을 제한했다.

델톤 측은 "당국이 잇따라 레벨을 끌어올리는 고강도 달러매수 개입을 단행하는 가운데 지난주 1020원대 초중반 수준에서 제한된 레인지 흐름을 이어갔던 원·달러 환율이 이번주에도 1020원대를 중심으로 수급 공방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학습효과'로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이후에는 오히려 매물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이번주 본격적인 월말 네고 장세와 맞물리면서 1020원 지지력을 공략하는 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델톤 측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내용 공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가 좀처럼 강세로 돌아서지 못하는데다 기존 수출업체 네고와 외국인 주식자금 부담이 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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